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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5일(木)
시멘트 출하 중단… 수도권 공사현장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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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예비차량·軍 병력 투입”

중국발(發) 요소수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하자 시멘트업계에서 당장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산업계는 물류대란 가능성을 우려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이날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가 몰려 있는 경기 의왕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의왕기지에는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현대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사의 저장소가 몰려 있다. 시멘트사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고 있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사현장 시멘트 납품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수색유통기지도 화물연대 소속 BCT 차주들이 운행을 멈추면서 시멘트 출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물류업계는 정부의 요소수 긴급 수급대책 덕분에 발등의 불은 껐지만 여전히 요소수를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진 않은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연말연시 특수와 맞물려 여파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주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의 관계자는 “컨테이너의 터미널 반입 기간이 화물연대 파업 날짜와 겹친 화주 입장에선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가입 비중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5%인 약 2만2000대다. 안전 운임제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와 시멘트 화물차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아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형 트레일러 차량의 파업 참여를 대비해 군 병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방자치단체·항만 측과 협의해 물동량을 파악했고 공백이 생기는 곳에는 예비 차량, 군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황혜진 기자
e-mail 이정민 기자 / 산업부  이정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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