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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6일(金)
신풍제약, 비자금 수사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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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前 대표 경영 개입 의혹
경찰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 급락


신풍제약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또 하나의 바이오 기업 ‘흑역사’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수사로 인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퇴진한 오너 일가의 경영 개입으로 계속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임상 3상 승인을 받았지만, 2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2상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임상 3상 허가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조건을 변경할 경우 3상을 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에 따라 허가를 내줬다. 업계에서는 식약처가 국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목표에만 집착해 무리하게 허가를 내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풍제약 오너 2세인 장원준 전 대표의 경영 개입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장 전 대표는 2011년 리베이트 회계 처리 부정 등을 이유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자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최대 주주로 계속 경영에 개입한 정황이 제기됐었다. 이번 경찰 수사도 장 전 대표와의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벌어진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당시 장 전 대표는 회사 경영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신풍제약은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mail 김병채 기자 / 산업부 / 차장 김병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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