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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9일(月)
올 주택 리모델링시장 사상 첫 9조… 작년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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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벌써 6조원 돌파
포스코 등 ‘1조 클럽’도 2곳

신축 아파트 품귀 등 영향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 사활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 및 새 아파트 품귀와 집값 상승 영향으로 주거단지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에도 시공사를 선정하는 리모델링 사업장이 많아 사상 최초로 리모델링 수주액 9조 원을 돌파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와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거단지 리모델링 수주시장(시공사 선정 기준) 규모는 폭발적으로 팽창하면서 11월 말 기준 수주액이 6조38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리모델링사업 수주액 약 1조3500억 원에 비해 6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리모델링 시장의 팽창은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달리 임대주택 의무 비율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상이 아닌 데다 준공 연한 대상 기간(15년)이 짧고, 안전진단등급도 C단계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재개발·재건축사업에 대한 초강력 규제로 서울에서 올해 연말까지 분양했거나 예정된 물량은 1만 가구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예정했던 물량 4만5666가구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 5만 가구의 5분의 1 수준이다.

리모델링 시장 성장으로 올해 처음 주거단지 리모델링 사업 수주실적(11월 말 기준)이 1조 원을 넘은 건설사가 연이어 나왔다. 리모델링 수주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DL이앤씨 2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 1차(공사비 2085억 원), 경기 수원시 삼성태영(2858억 원), 용인시 수지 동부(1778억 원), 용인시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1927억 원)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누적 수주액 1조626억 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도 경기 군포시 산본 우륵아파트(3225억 원), 수원시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사업(3926억 원) 등을 수주, 현재까지 1조334억 원을 수주했다.

12월에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46번지 일원 엠브아파트, 대구 수성구 범어우방청솔맨션 등 2조7000억 원 안팎의 리모델링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어 올해 사상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 수주액이 9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초강력 규제를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공사 기간이 짧은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라며 “내년에는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 1기 신도기 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에서도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이 급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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