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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29일(月)
두산 미란다, 프로야구 MVP…신인왕은 KIA 이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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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해 배영수 두산 투수코치가 정지택 KBO총재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별로 떠올렸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미란다는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15표 가운데 1위표(8점) 59장, 2위표(4점) 19장, 3위표(3점) 8장, 4위표(2점) 6장, 5위표(1점) 4장을 받아 총 588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미란다는 데뷔 첫해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미란다는 MVP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챙겼다.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타이론 우즈(OB·1998년), 다니엘 리오스(두산·2007년), 에릭 테임즈(NC·2015년), 더스틴 니퍼트(두산·2016년), 조쉬 린드블럼(두산·2019년), 멜 로하스 주니어(KT·2020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외국인 투수 MVP 수상은 리오스, 니퍼트, 린드블럼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두산 소속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역대 8번째, 2019년 린드블럼 이후 2년 만이다.

▲  KIA의 이의리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미란다는 올해 프로야구 무대를 지배한 투수였다. 미란다는 총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2이닝을 소화했으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남겼다. 미란다는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5개)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미란다는 225개의 삼진을 뺏어내 1984년 고 최동원의 223탈삼진을 뛰어넘는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37년 만에 갈아 치웠다. 미란다는 이날 탈삼진상과 평균자책점상까지 받았다.

해외에 머무는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MVP라는 상은 올해 최고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MVP를 받게 돼 영광이다. 한 시즌이 긴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미란다는 “먼저 한 시즌 동안 건강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다. 타지에 있는 저를 먼 곳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 트레이너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기반이 돼 줬다. KBO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두산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미란다와 함께 수상 후보로 거론된 이정후(키움)는 1위표 12장, 2위표 31장, 3위표 23장, 4위표 13장, 5위표 14장 등 총 329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60으로 리그 타격왕에 등극했다. 또 KT 통합 우승에 앞장선 강백호는 320점(1위표 17장, 2위표 25장, 3위표 12장, 4위표 19장, 5위표 10장)으로 뒤를 이었다.

생애 한 번뿐인 최우수신인상은 이의리(KIA)가 차지했다. 이의리는 총 유효 투표수 115표 가운데 1위표(5점) 61장, 2위표(3점) 37장, 3위표(1점) 1장 등 417점을 획득했다. 이의리는 1위표(5점) 42장, 2위표(3점) 50장, 3위표(1점) 8장으로 368점을 받은 2위 최준용을 49점 차로 따돌렸다. 1∼2위의 격차는 신인왕 투표가 점수제로 전환한 2016년 이후 역대 최소 점수 차다. KIA는 해태 시절이던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1차 지명을 받은 이의리는 데뷔 첫해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이의리는 올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의 성적을 남겼다. 이의리는 후반기 왼 중지 손톱이 깨진 데다 발목까지 다치면서 시즌을 조금 일찍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29.2이닝을 소화한 최준용이 2년 차였던 반면 이의리는 순수 신인이라는 점이 크게 어필됐다. 이의리는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해 정말 영광이다.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준용이 형께도 멋있었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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