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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30일(火)
골프황제의 고백 “이제 내 몸은 복귀해도 시즌 풀타임을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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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교통사고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캡처
■ 타이거 우즈, 교통사고후 첫 공개 인터뷰

“부상 나으면 대회 출전은 가능
하지만 정상 오르는 건 어려워
다리 절단할 뻔… 완쾌 멀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처음으로 공개 인터뷰에 나서 현재 재활 상태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우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공개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정상적인 걸음걸이로 등장해 “허리를 다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여러 번 올랐다. 하지만 이제 내 몸은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수 없다”면서 “다리가 다 낫는다면 골프 대회는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우즈는 올해 2월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오른쪽 정강이와 종아리뼈가 분쇄 골절됐다. 사고 이후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치료와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는 우즈는 “사고 직후 다친 다리의 절단을 고민했을 만큼 부상이 심각했다. (절단 가능성은) 50대50이었다. 다리가 하나뿐인 상태로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우즈는 사고 후 아버지에게 배운 강인한 정신력으로 재활을 견뎠다. 우즈는 “특수부대에서 배운 아버지의 가르침이 유용했다. 아무리 긴 고통이라도 하나씩 잘라서 견디라는 게 아버지의 방식이었다. 9개월 동안은 지옥이지만, 두세 시간은 견딜 수 있다. 두세 시간 견디는 걸 반복하면 몇 달이 된다. 그게 쌓여서 이만큼 왔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다시 골프 스윙을 연습할 만큼 몸 상태를 회복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다시 골프 스윙을 연습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우즈는 자신의 몸 상태가 시즌 전체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우즈는 “내가 필드에 복귀해도 풀 타임을 뛸 수는 없다. 벤 호건(미국)이 했던 것처럼 연중 대회 몇 개를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이것이 내 현실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또 “많은 이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아직 중간 지점도 아니다. 다리 근육과 신경을 더 발달시켜야 한다. 이 사고 전에도 나는 10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인내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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