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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30일(火)
포르투갈 13명 집단감염… “오미크론, 지역사회 감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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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방문자 접촉없이도 확진
다음달 동계 유니버시아드 취소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포르투갈과 스페인, 스웨덴에서도 나오면서 총 17개국으로 확산했다. 유럽에서는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오거나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도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프로축구팀 벨레넨세스 소속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이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녀온 확진자는 단 1명이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12명은 포르투갈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감염자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다른 선수들과 직원 등 44명이 격리된 상태다.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었는데, 스코틀랜드에서 추가된 확진자 일부는 최근 남아공이나 인근 남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한 전력도, 해당 지역에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에서는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자들은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다녀오지 않았고 그곳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돼 있지도 않다. 이것은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고, 로우랜드 카오 에든버러대 교수도 “우리는 지역사회 감염을 가정해야 한다. 수백 건의 사례가 될 때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최근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에게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감염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영국이 소집해 이날 열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주요 7개국(G7) 보건부 장관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상황과 바이러스 정보 공유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G7 보건부 장관들은 이날 회의 후 낸 공동성명에서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긴급한 행동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몇 주간 세계보건기구(WHO)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또 한 번의 코로나19 대응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11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계 유니버시아드도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취소됐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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