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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30일(火)
“정신수양 위해 가나 여행 갈래” 변이 확산 속 뉴욕시장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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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영적 정화” 강행의지

에릭 애덤스(61·사진)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처음 출현한 아프리카 대륙으로 “정신 수양을 위한 여행”을 떠난다고 밝혀 논란이다. 선조들의 나라에서 “기도를 통한 영적 정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여행 금지를 권고한 아프리카 8개국에 포함돼 있지 않은 곳이어서 방역 지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애덤스 당선인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가족들과 함께 가나에 머물 예정이다. 애덤스 당선인은 “미국 노예제 400주년을 맞이해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 확인하고 또 얼마나 멀리 가야 하는지 기억하기 위해 가나를 찾기로 스스로 약속했다”며 “내 선조들은 노예선 바닥에서부터 올라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때처럼 그들(가나인들)도 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으로의 노예무역이 활발했던 가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이자, 노예제 400주년이었던 2019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찾았던 나라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위직 정치인의 아프리카 방문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뉴욕주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하는 등 선제 대응에 적극적인 도시다. 심지어 애덤스 당선인은 여행계획 발표 몇 시간 전에 빌 더블라지오 현 뉴욕시장과 함께 오미크론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전 세계가 뉴욕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대응은 곧 바이러스에 대한 결의”라며 코로나19 대응 의지를 확고히 했다. 애덤스 당선인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으며,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해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나가 약 6430㎞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여행을 강행했다. 애덤스 당선인은 “가나에 있는 동안에도 오미크론을 포함한 긴급한 문제와 관련해 뉴욕시 인수위원회와 계속해서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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