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8.19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부동산
[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30일(火)
“9억 전세에 월세 245만원 추가”… 종부세 전가 현실화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내년 임대차3법 시행2년 경과
‘계약 갱신’ 끝낸 매물 풀리면
“월세 전환·인상 늘 것” 우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면적 162㎡의 아파트는 지난 22일 보증금 9억 원, 월 245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직전 거래인 2년 전엔 보증금 9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곳이다. 집주인이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세입자는 같은 집에 살기 위해서는 보증금과 별도로 월 245만 원의 부담을 더 지게 됐다.

우려했던 종합부동산세발(發) 임대료 상승이 시작됐다. 올해 종부세 고지 이후 임대료가 크게 오른 사례가 서울을 중심으로 전방위로 나타나면서 종부세발 전·월세 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우려가 비등해지고 있다. 정부는 일방적 부담 전가는 한계가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보유세 부담 증가, 입주 물량 감소, 임대차법 갱신청구권 사용 매물을 고려하면 신규 계약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크게 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부세 고지 이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거나 월세가 급격히 오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동시에 뛴 곳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의 아파트는 지난 23일 보증금 4억 원, 월세 460만 원에 새 계약이 체결됐다. 2017년만 해도 보증금 1억 원, 월 330만 원에 월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4년 새 보증금은 3억 원, 월세는 130만 원이 올랐다. 지난 25일 월세 계약이 체결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의 아파트도 같은 기간 보증금은 2억 원이 오른 5억 원, 월 임대료는 80만 원이 뛴 440만 원에 거래됐다. 종부세 고지 이후 임대료가 오른 사례는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등 서울 강북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늘다 보니 감당하지 못하는 집주인이 많다”면서 “세금 충당을 위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월세 가격을 높이는 사례가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새 계약부터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 가격을 높여 종부세 부담을 충당하겠다고 밝힌 집주인들의 글이 적지 않다.

특히 내년엔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했던 매물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신규 매물을 중심으로 임대 매물 가격이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차 3법에 의해 4년 동안 임대료 인상이 제한되면서 새로운 세입자를 들일 때 한꺼번에 올릴 것이란 의미다. 부동산R114는 내년 입주물량(임대포함)이 2만520가구로 올해(3만1835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임대차 시장 비수기라 전셋값 상승률이 주춤해졌지만, 내년엔 계약 갱신 만료 매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높은 가격 쪽으로 매물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mail 황혜진 기자 / 산업부  황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오토바이 비키니 커플’ 과다노출 혐의로 경찰에 입건
▶ 군당국, 北미사일탐지 오류 있었나…김여정, 순항미사일..
▶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에 위자료 뜯으려 ‘꽃뱀계획’ 모의
▶ ‘긴꼬리형’ 6차 대유행…가을 악화 땐 ‘트윈데믹’
▶ 진중권 “권성동 재신임? 민심보다 두려운 ‘윤심·윤핵관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尹 “경찰권한 크게 확대 책임 걸맞..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에 위자료 뜯..
“이준석, 정치·국정 파괴 대한민국 미..
영국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수능시험..
우영우 정규직 변호사 됐다…아쉬움..
topnew_title
topnews_photo 최근 사흘간 50만명 신규 확진 거리두기 해제후 첫 가을·겨울 추석 연휴·축제 등 고비 잇따라 작년·재작년 없었던 독감 우려코로나19 확산..
mark군당국, 北미사일탐지 오류 있었나…김여정, 순항미사일 “평남 ..
mark진중권 “권성동 재신임? 민심보다 두려운 ‘윤심·윤핵관심’으로 읽..
“尹정부 검찰 잣대는 왜 이리 불공정?”...고민정 등 野 ..
아재 술?… 젊어진 막걸리에 MZ 취한다
[속보] 원전 의혹에 강제북송 사건도...文정부 靑 겨냥..
line
special news 박시은·진태현, 유산 고백…출산 3주 앞두고 심장..
탤런트 박시은(42)·진태현(41) 부부가 유산했다. 결혼 7년 여만에 임신했지만, 출산 3주를 앞두고 아이가..

line
집 사려는 사람이 없다 … 매수심리 2년9개월만에 최저
순항미사일 발사지점 ‘韓美탐지-北주장’ 92㎞ 차이
‘2019년 삼척항 귀순·대선 전 NLL 월선’… 與 안보문란..
photo_news
태연과 널디가 추천하는 가을·겨울 패션…“편..
photo_news
“벽에 밀치고 목 조르고”…피트·졸리 기내 난투..
line
[지식카페]
illust
침 놓고 안마 잘하고 머리 좋은 의녀들… 양반들에게 ‘첩’ 선호..

illust
약자 응시한 착한드라마… 흥행도 ‘해피엔딩’
topnew_title
number 尹 “경찰권한 크게 확대 책임 걸맞은 체계를”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에 위자료 뜯으려 ‘꽃뱀계..
“이준석, 정치·국정 파괴 대한민국 미래에 총질..
영국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수능시험...성적 ‘뚝..
hot_photo
결혼 앞둔 손연재, 웨딩화보 공개..
hot_photo
김준수, 러블리즈 케이와의 열애..
hot_photo
‘오토바이 비키니 커플’ 과다노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