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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1년 11월 30일(火)
‘저학력·빈곤층이 尹 지지’ 가짜뉴스로 국민 모욕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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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국민을 통합하긴커녕 갈라치기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인데, 이번 대선전에서도 어김없이 또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현안대응TF 부단장인 황운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보수 성향 유권자에 대한 일반론적 해석’이라고 해명했으나, 내용을 보면 사실상 기존 주장의 틀을 견지한 셈이다.

우선, 황 의원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다. 한국갤럽의 1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윤 후보는 20·30대와 50·60대에서 모두 이 후보에 앞서거나 동률을 나타냈다. 생활 수준에서도 상·중·하 모든 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야당이 2030에서 여당보다 지지율이 높다. 그런데도 고령층만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둘째, 표리부동이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약자의 정당을 자임해 왔다. 이 후보도 출마 선언에서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황 의원 말대로 약자들이 윤 후보를 지지한다면, 민주당과 이 후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금 여당의 지지가 뒤처지는 것은 지위 고하나 학력·연령에 상관없이 집값 폭등 등 문재인 정부 실정(失政)에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인데, 마치 거짓 선동에 놀아나는 무지몽매한 사람 취급하는 것은 국민 모욕이다.

유사한 국민 모욕 발언이 처음도 아니다.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30, 40대에는 훌륭한 인격체이지만 20년 지나면 뇌세포가 변한다”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코로나가 매우 위험하니 투표장에 가지 말라고 해라”는 등 민주당 인사들의 망언은 국민에게 커다란 상처를 줬다. 또 그런 행태가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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