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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1일(水)
재택치료 가정도… 병상부족 병원도…“올 것이 왔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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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지난달 30일 위중증 환자를 휠체어에 태워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는 1일 각각 역대 최다인 5123명과 723명이 발생해 의료 시스템이 붕괴상태로 치닫고 있다. 연합뉴스

재택치료 대상자 1만명 넘어서
원격 진료에 대한 우려도 가중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 78.8%
서울 5大 병원 남은 병상 4개

자영업자들도 방역 대책 불신
보건복지부·질병청 감사 청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123명, 위중증 환자가 723명 발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1일 일선 병원은 병상은 부족한데 환자는 연일 폭증하고 있어 한계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 재택치료가 확진자 진료의 기본 원칙으로 결정된 가운데, 원격 진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빅5’ 병원에 해당하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지역 사회 감염이 늘면서 기존에 입원한 중증 환자나 보호자 확진으로 인한 여파도 계속 세질 것”이라며 “상급종합병원에만 의존하게 되면 결국은 기존 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중환자는 치료에 익숙한 의료진이 투입돼야 하고, 팀워크도 필요하다”며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인력이 한정돼 있는데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진료하고 있지만 피로도가 많이 올라가 있다. 교대도 해야 하고 쉬지도 못하며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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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76%로 나타났다. 정부의 비상계획 긴급검토 조건인 75%를 이미 넘어섰다. 서울·경기·인천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90.72%, 87.58%, 88.60%에 달했다. 서울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전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67개 중 가용 병상이 한때 4개밖에 남지 않았다.

이날 재택치료 대상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원격 진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김모(52) 씨는 “하루에 두 번 체온과 산소포화도를 체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접 전송해야 한다”며 “80대 부모님이 재택치료를 받는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앱 자체를 깔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시겠나”라고 강조했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패닉에 빠진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자영업연대와 대한자영업자연합회는 감사원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자영업연대 등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2년간 주무 관청이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청구 취지를 설명했다. 자영업연대 등이 제출한 청구서에는 인원 및 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코로나 위중증 환자 병상 마련, 방역 패스 적용에 따른 업종 간 형평성 문제, 백신 도입 차질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홍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1) 씨는 “일상이 회복되고 나서 숨통이 좀 트인다 싶었는데 이전처럼 매출이 떨어지진 않을까 불안하다”고 전했다.

정유정·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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