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표적인 산업 정책통…안전보건공단서 일하며 현장에 눈떠

  • 문화일보
  • 입력 2021-12-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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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 집무실에서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논의됐던 의제를 소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클린에너지 및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 파워인터뷰 - 한정애 장관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과 기름’ 격인 환경공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또 따뜻한 노동운동가의 털털한 웃음이 어울리는 옆집 누나 같은 3선 국회의원 장관이기도 하다.

1965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난 한 장관은 부산 해운대여고와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일하다 유학을 떠난 영국 노팅엄대에서는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 장관은 “학사는 환경공학을, 박사는 산업공학을 전공해 경제계와 비교적 대화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그는 “사람들이 노팅엄대에서 공부했다고 하면 노팅힐(1999년 줄리아 로버츠·휴 그랜트 주연의 영화) 부근에 있는 대학으로 아는데, 로빈 후드의 무대인 셔우드 숲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한 장관은 귀국 후 공단 노조위원장을 맡았고 2011년에는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이어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서울 강서병에서 20·21대 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그는 2013년 출간한 자서전 ‘하얀 봉투’에서 “중학교 3학년 때 신장염을 크게 앓고 난 뒤 모든 걸 단순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고 대학 시절까지만 해도 사회운동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해 영세공장 등 다수 산업현장을 누비면서 사회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환경부 직원들에게도 현장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 장관의 의정 활동은 노동 부문에서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2018년 겨울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진 뒤에는 ‘김용균법’ 통과에 힘쓰기도 했다. 아울러 환경과 동물복지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동물단체와 함께 국회 안에 길고양이 집을 만들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전환에 나서기도 했다.


△1965년 충북 단양 △부산 해운대여고 △부산대 환경공학과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19·20·21대 국회의원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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