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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4일(土)
국힘, ‘尹핵관’ 없는 ‘김종인표 선대위’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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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24.
이준석 대표의 잠행시위 야기했던 ‘윤핵관’ 사라질 듯
김병준·김한길 등 역할 크게 축소…김종인 전권 휘둘러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종인표 선대위’로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하면서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3일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長)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당무와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나흘 간의 잠행을 촉발한 ‘윤핵관’이 사라지고 선대위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구상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행세하던 인사들의 힘이 확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일사분란한 선대위를 원하며 후보를 등에 입고 위세를 부리는 사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측근 그룹이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이 결정한 현안을 뒤집기 위해 물밑에 작업을 하던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말을 강조한 바 있다.

윤핵관은 최근 몇 주간 특정 매체를 통해 이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방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을 부추겼다.

입을 닫고 있던 이 대표는 잠행 3일째였던 지난 2일 제주에서 윤핵관을 향해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이라는 분이 한 분이 저러고 다닌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익명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특히 윤핵관이 “제 선의로 당 대표가 직접 관례에도 맞지 않는 (홍보)본부장 직위를 맡아가면서까지 의지를 밝혔는데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 한다’는 말로 프레임을 씌운다”라고 말했다.

또 잠행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_^p’의 의미에 대해 “피(P)자는 백기를 든 것”이라며 “윤핵관들과 당대표가 익명으로 다투면서까지 제 의견을 개진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백기로 표현한 것이다. ‘윤핵관’, ‘파리떼’ 당신들이 이겼다고 선언해준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이같은 불만에 윤핵관이 누군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는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그런 얘길 들은 사실이 없다. 거기에 대해서 누가 그런 얘기를 한 사람도 없다”며 이 대표가 언급한 ‘홍보비’ 관련 발언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을 들으신 거 같은데, 저는 주변에서 저에게 (홍보비와 관련해 말) 하는 것을 못들어봤다”고 강조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 역시 윤핵관에 대해 “(이 대표가) 거명을 안 하고 있다”며 “누군지 특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짜르’ 김종인, 일사분란한 선대위체제로 개편할 듯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선대위 전권을 부여한 만큼 선대위는 ‘김종인표 선대위’로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윤 후보가 공을 들여 영입한 김병준·김한길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전권을 받아낸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은 ‘짜르(러시아 절대군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앞으로 김종인과 이준석 ‘할배 손자’는 선대위 윤후보쪽 사람들을 온갖 구실을 들어 다 쳐낼 것”이라며 “김병준과 김한길을 허수아비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보위원회와 여의도연구원을 장악하고 선거자금을 그들 손으로 100%집행할 것”이라며 “애초 위장적 건수로 삼았던 이수정 교수에 대해선 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선심까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후면 ‘손학규 대표 사퇴’를 외치며 드러눕던 이준석의 분열정치가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며 “김종인과 이준석이 과연 진정성있게 정권교체, 윤 후보의 당선을 바라고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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