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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5일(日)
‘김종인 사단’ 대거 합류한다…野선대위 중도색채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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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김종인, 지금 막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찬 회동을 위해 서울 한 식당으로 들어가는 모습. 2021.12.3 [연합뉴스자료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차별금지법 찬성’ 금태섭·‘기본소득 저격수’ 윤희숙 요직 전망
‘스피커’ 김경율·권경애 외곽 지원사격도 기대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하면서 소위 ‘김종인계’ 인사들도 대거 선대위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 전 위원장은 물론 그와 가까운 인사들의 뚜렷한 중도 확장 지향을 고려할 때 선대위 색채도 종전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는 6일 선대위 공식 출범에 앞서 이준석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얻음으로써 폭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후보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이 대표가 2030 세대를, 김 전 위원장이 호남과 중도층을 공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경우 ‘친문을 뺀’ 모든 세력의 규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더구나 윤 후보는 경선 후 독자 행보를 해왔던 홍준표 의원과 만찬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일부 지지층 이탈에 대한 리스크도 해소한 모양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선대위 인적 쇄신과도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그가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의 선결조건으로 경선캠프 출신 위주의 인선 재검토를 요구해왔다는 점에서다.

김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공언대로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고 선대위를 총괄’할 경우 그동안 외곽에서 활동해온 김종인계 인사들도 요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금태섭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사안에 따라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정권 교체에 일조하기 위한 경로를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과 물밑 교감을 이어온 금 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차별금지법 찬성을 통한 기득권 이미지 극복을 국민의힘에 제안하기도 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금 전 의원이 받아들인다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시거나 조금 더 실무적인 역할을 맡기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도 전날 기자들에게 “(금 전 의원은)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후배 경제학자로서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윤희숙 전 의원의 본격적인 활동도 점쳐진다.

윤 전 의원은 야권의 대표적 ‘경제통’으로서 윤석열표 정책·공약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현직 시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정태근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임태희 전 실장은 종합상황본부장으로 가닥이 잡힌 모습이다

이밖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윤희석 전 대변인 등 경선 캠프에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 소통 창구로 활약했던 인사들도 선대위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등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스피커’로서 지원 사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테두리를 뛰어넘는 김종인계 인사들의 활동과 메시지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새시대준비위원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새시대준비위 역시 정권 교체를 바라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는 않는 중도 지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별동대 성격이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대선 4개월 전 양측의 콘크리트 지지층은 이미 굳어졌다”며 “중도층 지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면 김종인계 인사들 합류의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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