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해법’ 논의한 문성현… 한국노동硏 시절 인연 맺은 강순희·나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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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adership 클래스 - 어 이사장의 인맥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30년간 노동 현장에서 연구와 정책 활동을 수행한 고용·노동 전문가답게 노동계 인맥이 두텁다. 서울대 동문이자 지인으로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이끄는 문성현 위원장이 있다. 노동계 대부로 불리는 문 위원장은 평생 노동운동가로 살아오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부터 경사노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 위원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연착륙 방안인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과로사방지법, 근로자대표제,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임금체계 개편 등 굵직한 노사 합의를 20여 개 이끌어낸 바 있다. 어 이사장도 지난 2019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재임 시절 경사노위가 한국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의제를 논의하는 ‘양극화 해소와 고용 플러스 위원회’를 발족했을 당시 위원장을 맡아 조력한 바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는 박근혜 정부 말기 경제사령탑을 지낸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명박 정부 시절 통계청장을 맡았던 김대기 전 경제수석 등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재직할 당시 맺은 인연으로는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고용노동부 인맥으로는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있다. 강 이사장과 나 원장도 노동복지 사업과 일자리 분야 전문가들이다.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학맥으로는 김준한 전 대구경북연구원 원장이 꼽힌다. 한국기술교육대 제자로는 인적 개발(HR) 관련 컨실팅과 조사연구를 하는 CNP 컨설팅의 조세형 대표이사가 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