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1.19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6일(月)
이재용에게 ‘기본소득 앞장’ 李, 벌써 기업 겁박하나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은 회의적이다. 경기도지사 시절엔 찬반이 엇갈렸지만, 국민이 기본소득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선 반대 응답이 65%, 20대에서는 75%나 됐다. 그러자 이 후보는 “국민 반대가 크면 철회할 수도 있다”며 물러섰다. 그러나 내심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삼성경제연구소를 방문, “오면서 농담으로 삼성이나 이런 데서 기본소득을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제가 이재용 부회장님한테도 그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그러나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이런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자고 나왔다” “글로벌 기업 CEO들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단순한 자비심에서 하는 얘기인지 근본적 고민을 할 필요 있지 않나 싶다” 는 등 장황한 부연 설명까지 했기 때문이다. 삼성이나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기본소득 논의에 앞장서보라는 ‘권유’로 들렸을 것이다.

기본소득의 개념과 방법론이 천차만별인 것은 차치하고, 미국 기업인들의 주장은 4차 산업혁명이 완숙 단계에 들어간 먼 미래의 이야기다. 모든 것이 자동화나 로봇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오면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리라는 뜻에서 거론되는 담론일 뿐이다. 당장 의미 있는 정도의 기본소득을 국가가 제공하자는 취지가 아니다. 결국 부정적 여론 때문에 자신은 기본소득을 강하게 주장하기 어려우니, 기업들이 대신해 보라는 요구나 다름없다.

온갖 규제법들로 취약한 입장인 기업인들로서는 후보의 한 마디 한 마디가 강요나 겁박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국내 경영 환경이다. 자칫하면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 수행원으로 참가한 기업 총수들에게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며 핀잔준 것을 연상케 할 정도다. 게다가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출마 때 “삼성족벌체제 해체”를 주장했었다.

이 부회장은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을 살다 지난 광복절 때 가석방됐고, 6일에도 계열사 합병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여당 후보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선거일까지 후보는 ‘슈퍼 을’ 신세다. 후보임에도 벌써 이런데,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죽하겠는가.
[ 많이 본 기사 ]
▶ [단독] ‘이재명 무죄 검토 보고서’ 대법, 내부망에 안 올렸..
▶ 김새롬 “전 남친에 헤어지자 했더니 흉기로 배를…”
▶ 여중생 유인 ‘왕게임’ 후 집단성폭행 “그들은 계획이 있었..
▶ 장영하 ‘김혜경 웃음소리’ 공개 vs 與 “김건희 제2 이멜다..
▶ ‘굿바이 이재명’ 장영하, ‘160분 통화’ 이재명 욕설 녹취 공..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LG엔솔 청약에 114조원 역대 최다..
‘워라밸’ 보다 ‘워라블’… 일과 삶, 잘..
한번 충전으로 800㎞ 달리는 전기車…..
김재원, ‘욕설 파일’ 이재명에 “아무리..
윤석열-홍준표, 오늘 비공개 만찬…野..
topnew_title
topnews_photo 권순일 前대법관이 무죄 주장 全재판연구관 토론 관례 생략 내부 “지나치게 소수가 결정” 대법 “등록·토론은 합의사항”더불어민주당 대선..
ㄴ ‘李무죄’ 판결과정 관례생략할 사정 있었나…내부서도 “비정상”..
ㄴ “대장동 초과이익환수 세차례 제안”…유족, 故 김문기 자필 호소..
장영하 ‘김혜경 웃음소리’ 공개 vs 與 “김건희 제2 이멜..
김새롬 “전 남친에 헤어지자 했더니 흉기로 배를…”
윤석열 36.1% 이재명 34.9% 안철수 13.5%…尹 재역전
line
special news ‘원더우먼’ 김건희…팬카페 회원수 2만5000명 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팬카페 회원수가 2만5000명을 돌파했다.네..

line
법원, 열린공감TV 김건희 통화 방영 허용…일부만 금지
여중생 유인 ‘왕게임’ 후 집단성폭행 “그들은 계획이 있..
김만배, 권순일 등 6명 거론하며 “50억이 몇개냐”
photo_news
신화 앤디, 깜짝 결혼 발표…예비 신부는 9살 ..
photo_news
“영탁 母子 갑질에 대리점 폐업”…예천양조, 사..
line

illust
190살 최장수 거북의 관심사는? 자주 종종 ‘짝짓기’
[W]
illust
권력형 성범죄 침묵하고 남성 역차별 논란으로 ‘존폐론’ 자초
topnew_title
number LG엔솔 청약에 114조원 역대 최다 ‘뭉칫돈’…균..
‘워라밸’ 보다 ‘워라블’… 일과 삶, 잘 섞여야 행복
한번 충전으로 800㎞ 달리는 전기車… ‘꿈의 배터..
김재원, ‘욕설 파일’ 이재명에 “아무리 그래도 형..
hot_photo
장성규 “차라리 개로 살겠다” 왜..
hot_photo
‘상습도박’ 슈, 4년만에 사과 “식..
hot_photo
박신혜, 최태준과 결혼 앞두고 근..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