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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人 정치in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6일(月)
정권교체 총대메고 또다시 등판한 ‘킹메이커’…‘코로나 양극화’ 화두로 ‘중도층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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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 후보와 만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 정치人 정치in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장

“尹, 별의순간 제대로 만들어야”
자유시장경제+국가 역할 강조
금태섭·윤희숙 등 팀합류 예상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내년 대선의 ‘킹메이커’로 또다시 등판했다. 2012년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2016년 총선에서 ‘문제는 경제’를 내걸고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 승리를 이끌었던 김 위원장이 2022년 대선엔 ‘코로나19 이후의 양극화’에 주목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승리 총책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출연해 윤 후보에 대해 “초저녁에 뜬 별, 초저녁 하늘에서 보이는 별”이라며 “별의 순간을 제대로 포착했다면 이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별의 순간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는 차기 정부의 과제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로 양극화라는 게 시작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동안 몇 개 정부를 지나면서도 말은 양극화를 해소한다고 얘기했지만 양극화는 더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윤 후보의 1호 공약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책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이 돼서 끌고 갈 ‘약자와 동행’을 하겠다 그러지 않았느냐”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을 어떻게 소생시킬 수 있느냐 하는, 그것이 아마 1호 공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가 개입해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건 당연한 건데 거기에 대한 이의를 누가 제기하겠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외연 확장 플랜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자유시장경제’를 강조하는 국민의힘의 기본 기조에 ‘국가의 역할 강조’를 더해, 중도·2030세대의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단기적으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계층을 위해 민생 대책부터 챙기는 한편, 장기적으론 전반적 경제 시스템 전환·국정 운영 시스템 변화를 염두에 두고 정권 교체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기존 선대위 구조를 유지한 채, 자신의 직속 실무팀인 ‘총괄상황본부’를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총괄상황본부장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내정됐고, 금태섭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 김경율 회계사 등도 ‘김종인팀’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총괄상황본부는 종합상황실, 전략기획실, 정무대응실, 정세분석실 등 4개 기구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김 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간 이견을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 코로나 사태에 정부의 역할 내지 국가의 역할이 훨씬 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 측면에서 (김 상임선대위원장과) 조금 생각이 다른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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