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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복합악재, 신음하는 한국기업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6일(月)
오미크론 확산·대선 불확실성에… “내년 상반기까지 최악 대비 버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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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악재, 신음하는 한국기업

‘경영 시계 제로’ 산업계 긴장


산업계의 내년 경영전략 수립이 사실상 ‘올스톱’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3월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까지 위축되면 내년 1분기에 당장 한국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워낙 커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최악의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비상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A 대기업 관계자는 “부품 공급난,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어려움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발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공급망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시행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강타하면서 현지 공장 폐쇄·중단 사태가 벌어진 바 있어 기업들이 긴급히 공급망을 점검하고 있다”며 “삼성과 LG는 글로벌공급망(GVC) 조직을 개편하거나 관련 부서를 승격하는 등 전방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중복합적인 변수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악화하면서 내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까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면서 “경기 악화 속 기업들의 고민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긴급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가격 급등에 대한 원자재 할당 관세 적용과 함께 환율 안정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민간 부문의 해외자원개발 지원을 통해 원자재 자급률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mail 곽선미 기자 / 산업부 / 차장 곽선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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