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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7일(火)
美시장 다지고 佛서 판로 개척… 원전 수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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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세일즈 강화 행보

美원전 운영사 단체와 업무협약
정비시장 등 진출 교두보 마련

관련 중소기업 수출 적극 지원
동유럽 지역 신규 수주에 총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 해외 수출에 대대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원전 운영사 단체인 ‘유틸리티 서비스 얼라이언스’(USA)에 가입해 미국 원전 운영과 정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한편, 프랑스에서는 협력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원전 안전성 향상과 국내 원전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7일 원전산업계와 학계 등에 따르면, 최근 여야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탈(脫)원전 정책의 전면 폐기나 수정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의 원전 세일즈 강화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일 워싱턴DC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USA에 가입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 본사를 둔 USA는 비영리 목적의 협회로 원전 운영사들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USA에 미국이 아닌 해외 원전 운영사가 가입하기는 한수원이 처음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USA의 운영사-공급사 파트너 관계를 활용해 미국 원전 운영이나 정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원은 2~3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미국원자력협회가 워싱턴DC에서 주최한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원전 산업계 협력 및 SMR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는 용량은 기존 원전의 10분의 1 정도로 작지만, 건설 비용과 기간이 대폭 줄고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 간 해외원전사업 협력 공동성명 발표 이후 양국은 SMR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민간에서는 이미 11월 말 현대건설과 미국 홀텍인터내셔널이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SMR 개발이 2028년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한수원은 원전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 참가해 협력 중소기업 10곳의 홍보를 지원한 결과, 7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져 향후 수출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체코와 폴란드 등 굵직한 규모의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총력전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개최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에서는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활동 계획이 논의됐다. 8조 원에 달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은 미국, 프랑스, 우리나라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폴란드 정부는 내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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