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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7일(火)
“Fed,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봄에 금리인상 단행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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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내주 FOMC서 가속화 방침 내놓을것” 전망
美 10월 소비자물가 6.2% 상승…30년래 최고치
높은 인플레·신속한 고용회복에‘긴축’ 가속 페달

韓銀도 李총재 퇴임전 내년 1·2월 추가인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등으로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을 내년 3월에 종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럴 경우 금리 인상 시점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오는 14∼15일 열릴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초 내년 6월로 예정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이 내년 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지난달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12월 열리는 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논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높아져 11월 회의에서 발표한 테이퍼링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내용이 새 방안에 담길 전망이다. 당초 매달 1200억 달러(약 141조7800억 원)씩 해오던 자산매입을 월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 종료하겠다던 테이퍼링 일정표는 3개월 앞당겨지게 된다.

Fed가 고심 중인 테이퍼링 조기 종료 카드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과 신속한 고용회복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월가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11월 CPI 지수가 전달보다 높은 6.7% 정도로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 정도가 델타 변이보다 완화적일 수 있다는 분석은 테이퍼링 조기 종료에 힘을 싣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오미크론을 이유로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2%에서 3.8%로 낮추는 등 오미크론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복병’이지만, 다행히 치명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는 의학계 보고가 영향을 줬다.

실업률이 최근 4.2%까지 떨어진 사실도 Fed의 결심을 재촉하는 단서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WSJ는 “테이퍼링 가속화는 Fed가 내년 봄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다수의 FOMC 위원들이 내년에 0.25%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이 내년 봄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도 영향을 준다. 금융가에서는 대선 및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가 맞물려 있는 내년 3월 이전에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2월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임대환·임정환 기자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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