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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1년 12월 08일(水)
“제왕적 대통령 불가능, 文정부 반면교사… 尹 당선시 약간의 정계 개편 있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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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이 국회 장악
민주통합정부 협치내각 필요”


김종인(사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집권하더라도 “제왕적 대통령이 되면 또 망하는 것”이라며 ‘민주통합정부’ 형태의 협치 내각 필요성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통합정부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며 “홀로 모든 걸 독식해야 한다는 사고를 버리고 협치, 내지는 통합적인 사고방식으로 다양한 사람을 다방면에서 골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인사라도 유능하면 발탁하는 탕평·거국 내각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거죠”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협치한다고 했던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못해서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이후 정계개편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가 정권 교체에 성공해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80석 이상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어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후보가 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최소 120석 의석 확보가 필요한 만큼, 정계개편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할지라도 제왕적 대통령을 할 수가 없다”면서 “과연 순순하게 정부가 출발해서 2년 동안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의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 이후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 “윤 후보가 당선되면 자연적으로 종전과 같은 정치 형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약간의 정계 개편이란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가능성에 대해선 “개헌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그쪽으로 몰고 가면 할 수밖에 없다”며 “역대 개헌도 사회적 변혁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차기 정부에서 개헌 환경이 조성될지에 대해선 “대통령이 된 다음에 국정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는 그때 판단하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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