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도시락 주문후 매장내 무인 판매대서 찾아 김밥·샌드위치·샐러드·간편식 세트 등 메뉴 다양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풀무원이 무인 판매 플랫폼 ‘출출박스’를 활용해 건강한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무인식당 서비스 ‘출출키친’의 업그레이드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풀무원식품 제공

■ 별별 구독경제

상품명 : 풀무원식품 ‘출출키친’
구독료 : 개당 6900∼7500원
특징 : 단체 정기배송 서비스 출시

풀무원식품의 ‘출출키친’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정기구독 서비스를 들고 돌아왔다. 출출키친은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가정간편식(HMR) 등을 판매하는 풀무원의 무인 식당 플랫폼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20년 말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비대면 서비스인 무인 구내식당 출출키친을 선보였다. 직장인 수요를 중심으로 도시락을 시간 제약 없이 언제든 구매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탄생한 서비스인 셈이다. 원하는 상품을 앱으로 주문한 후 매장 내 무인 판매대에서 날짜를 지정해 찾아가거나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스마트 자판기에 설치된 앱이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해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풀무원 측은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이 되고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출출키친의 고품질 도시락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에 따르면 무인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는 한 대당 평균 80∼100인분의 도시락을 공급할 수 있다. 그간 출출키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사전주문한 도시락을 출출박스에서 픽업만 하면 돼 30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으로부터 구내식당 대안으로도 호응을 얻었다. 출출키친은 다양한 건강 도시락 메뉴를 중심으로 김밥에서부터 샌드위치, 샐러드, 풀무원의 냉장·냉동 HMR 세트 등을 제공한다. 특히 신선한 샐러드 상품을 내세워 다이어트를 하려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풀무원은 출출키친 서비스를 위해 양구시래기불고기반상, 꼬막무침비빔밥 등 제철 신메뉴도 새롭게 강화했다. 이번 구독 서비스를 통해 신청 고객들은 1주부터 최장 4주 단위로 도시락을 정기 구독할 수 있게 됐다. 월별 식단표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문 편의성도 높였다. 또 재택이나 출장, 선호 및 비선호 메뉴 등으로 인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날짜별로 메뉴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구성된 건강 도시락과 풍성한 토핑이 곁들여진 식사형 샐러드에 더해 풀무원의 체중조절식 식단 서비스 ‘잇슬림’ 제품과 질환관리식 ‘당뇨케어밀플랜’ 식단도 정기적으로 선택 구독할 수 있다. 풀무원 측은 구독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메뉴를 확대할 계획이다. 출출박스가 설치돼 있는 지역이라면 스마트폰 ‘출출박스’ 앱으로 원하는 식단을 미리 주문하고 지정된 출출박스에서 꺼내기만 하면 된다. 인근에 출출박스가 없더라도 1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정기 배송 서비스로 직접 받을 수 있게 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