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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3일(木)
맞선 보러 갔다가 격리… 상대男 집에 4일간 함께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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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도시봉쇄에 사연 봇물

렌터카 반납못해 연체료 물고
공사하던 빈집서 노숙생활도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곳곳에서 봉쇄 조치가 단행되고 있는 중국에서 한 여성이 맞선을 보러 갔다가 현장 봉쇄로 상대 남성과 격리된 상황을 동영상 콘텐츠로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 중 단행된 봉쇄 조치로 빈집에서 격리를 견뎌야 하는 사연이나 공유차량 반납이 늦어져 연체료 폭탄을 물게 되는 등 중국 곳곳에서 타협 없는 봉쇄로 인한 해프닝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2일 선전(深) 위성TV 등에 따르면 본인을 왕(王) 여사(사진)라고 소개한 여성은 최근 중국 SNS인 위챗(微信)에 동영상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춘제(春節)를 앞두고 고향인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로 돌아와 맞선을 보러 나갔던 왕 씨는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겠다는 상대 남성의 제안에 그의 집에 갔는데, 때마침 해당 지역에 봉쇄 조치가 단행돼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됐다는 것. 왕 씨는 이후 위챗 등을 통해 상대 남성이 요리를 하고 방을 청소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는 해시태그만 500만 개가 달리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월하노인(실로 남녀 간 인연을 이어준다는 중국의 신)이 실 대신 철사로 둘을 이어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자작극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동영상에 별도의 제재를 하진 않았으나 왕 씨는 상대 남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라며 동영상 일부를 내린 상태다.

중국의 강경한 봉쇄 조치로 유사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20일간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선 주택 인테리어 인부가 자신이 공사하던 빈집에서 동료들과 사실상 노숙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 보도됐다.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이 빌린 공유 렌터카를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가 1만 위안(약 186만 원)이 넘게 쌓인 스마트폰 앱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mail 박준우 기자 / 국제부  박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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