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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결혼합니다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3일(木)
불빛 문구로 프러포즈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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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합니다 - 김민성(36)·박하나(여·33) 커플

저(하나)와 남편은 경남 창원의 사업자 친목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당시 모임 임원이었고 남편은 신입 회원이었습니다.

남편은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임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게 데이트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친목 모임에서 연애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거절했죠. 남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제게 호감을 표현했어요.

계속된 데이트 신청에 결국 ‘한 번만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남편과 첫 데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굉장히 재밌는 사람입니다. 말도 잘하고 유머 감각도 좋아서 데이트 내내 웃기만 했던 것 같아요. 첫 데이트가 끝나고 여운이 남더라고요. 남편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날부터 남편과 저는 매일같이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단둘이 식사하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나갔어요. 그러던 중 남편은 제게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고백해왔습니다. 그날로 저와 남편의 연애가 시작됐죠.

저는 남편이 겸손하고 솔직한 사람이라 좋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남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며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런 제 마음을 남편도 알고 있었는지 제게 청혼했습니다.

남편의 청혼을 받고, 저도 화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산 수영구청에서 진행하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 쇼 시민 참여 이벤트’를 신청했어요. 드론 300대의 불빛으로 광안리 해수욕장 밤하늘에 제가 준비한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청혼 문구를 새겼습니다. 남편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저희 부부는 오는 5월 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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