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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래 게임체인저 경쟁, 갈길 먼 한국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3일(木)
美, SMR 발전소 건설 확정… 러, 선박에 탑재… 中은 화성탐사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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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게임체인저 경쟁, 갈길 먼 한국

에너지강국들 정부 지원 늘려
기술패권 선점위한 경쟁 가속


에너지 강국들은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에너지 패권을 선점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찌감치 예산 투입·규제 완화 등 대대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미국 17개, 러시아 17개, 중국 8개, 영국 2개 등 현재 개발 중인 SMR만 71개 노형에 달한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2035년 시장 규모가 390조~6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이나 사업성 면에서 가장 앞선 국가는 미국이다. 굴지의 미국 원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심사를 최종 완료하고, 아이다호주 국립연구소 내에 발전소 건설을 확정했다. 러시아는 선박에 탑재 가능토록 한 해상 부유식 SMR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지난 2020년부터 동시베리아 페벡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40%에 달하는 영국조차 지난해 9월 항공기 엔진 기업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2050년까지 SMR 16기를 영국 전역에 건설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 지원도 크게 늘고 있다. 원전을 청정에너지 전환 수단으로 꼽고 있는 미국은 차세대 원자로 기술과 SMR 개발에 7년간 32억 달러(약 3조8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대형 경수로 원전에 적용하던 인허가 기준 중 17개 조항도 면제해 줬다. 프랑스는 지난해 10월 SMR 개발 등에 10억 유로(1조300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SMR 전쟁’은 우주까지 이어진다. 지난해 말 중국이 달과 화상 탐사 임무에 활용하기 위한 우주용 원자로 시제품 설계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학계는 냉각재로 물 대신 다른 소재를 사용하는 4세대(G) 원자로에도 주목하고 있다. 소듐냉각고속로(SFR)는 경·중수로에 비해 열효율이 40% 이상 높고 유지·보수가 쉬운 차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지난해 10억 달러(1조1900억 원)를 들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SFR가 적용된 SMR 건설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수진·노성열 기자
e-mail 박수진 기자 / 경제부 / 차장 박수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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