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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8일(火)
김건희 팬카페 회원 급증… 방송 이후 200여명 →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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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개활동 시작하면
훨씬 나은 이미지 형성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일부가 방송을 통해 보도된 후 오히려 김 씨의 팬카페 회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에서는 “김 씨가 공개활동을 하면 더 나은 이미지가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에 가입한 회원 수가 이날 오전 1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해당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5일까지 200여 명이었으나 MBC의 녹취록 보도 이후 오히려 신규 가입자가 쏟아졌다. 팬카페 자유게시판에는 “등판은 언제 하실 거냐. 사이다 발언이 기대된다” “입밖에 내뱉지 못할 말을 시원하게 들은 느낌이다”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김 씨가 정치적 견해를 밝히고, 문재인 정부를 거침없이 비판하는 모습이 호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반응 속에 당 일각에서는 김 씨의 등판이 거론되는 등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녹취록 공개 이후의 반응에 대해 “나하고 똑같네, 평상시에 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성이네 이런 생각을 (국민께서) 하지 않았을까”라고 평가했다. 이준석 당 대표도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제가 (김 씨와) 만나 본 입장에선 윤 후보에게 과도한 개입을 한다든지, 농단이라 할 만한 정도의 행동을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며 “후보 배우자가 공개활동을 하면 훨씬 나은 이미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김 씨가 건강상의 문제와 만만치 않은 부정적 여론 등으로 공식 석상에 등판할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녹취록 보도 이후 심리적 충격도 크고 식사도 제대로 못해 많이 누워 있다”고 김 씨의 상태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녹취록 중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관련 발언이나, 1억 원 발언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여전히 김 씨의 공개 행보는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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