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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9일(水)
손쉽게 ‘톡톡’ 현금이 ‘쑥쑥’… 나도 앱테크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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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나 현금을 적립할 수 있는 ‘앱테크’가 뜨고 있다. 일정 수준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하나은행의 ‘투자의 마블’(사진 왼쪽)과 걷기 운동을 하면 현금을 지급하는 토스의 ‘토스 만보기’ 등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앱테크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각 사 제공
설문조사·걷기·콘텐츠 구독…
이벤트 수행 ‘티끌 모아 용돈’
쌓이면 몇십만 원 단위 되기도

금융권 고객 끌기 열띤 마케팅
에어팟·명품지갑 경품 지급도


직장인 A 씨는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용돈 벌이를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나 이벤트성 경품·현금 등을 모아 나가는 이른바 ‘앱테크’다. 앱테크는 앱+재테크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재테크 방법이다. 소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물론, 가정주부나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기다. A 씨는 모두 12개의 앱에 접속해 설문조사나 걷기운동, 앱 콘텐츠 구독 등을 수행한 뒤 포인트를 받아 적립하고 있다. 지금까지 A 씨가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모두 합쳐 68만 포인트가 넘는다. 현금으로 치면 68만 원의 돈을 열심히 손가락 터치만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직장인 B 씨도 설문조사 앱에 가입한 뒤 부정기적으로 오는 설문조사나 패널조사에 응한 뒤 현금을 쌓아 나가고 있다. 설문조사에 응하면 최소 50원에서 많게는 5000원가량의 현금을 받는다. B 씨는 “2만 원 이상이 쌓이면 계좌로 현금 이체를 할 수 있어 쏠쏠한 재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모았던 현금이 20만 원을 족히 넘어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인 엠브레인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2%가 앱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앱테크를 해 봤다는 응답자는 30대가 50.0%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46.4%를 기록해 20·30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35.2%)와 50대(25.2%)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이 앱테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앱테크 이벤트를 내놓고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나은행은 체험형 금융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테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팟프로 등을 지급한다. 캐릭터 공모전에 응시하면 최대 50만 원의 하나머니 포인트도 지급한다. 모바일앱 ‘하나원큐’에서는 모의투자게임 ‘투자의 마블’을 오픈한 뒤 수익률 200%를 달성할 경우 매일 3000명을 추첨해 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보상으로 받은 포인트는 하나멤버스에 적립되는데, 이렇게 쌓인 하나머니로 금과 은에 투자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와 함께 내놓은 ‘신한 헤이영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플레이 앱에서 OX 퀴즈를 풀면 최저 3~5000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또 이달 말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에 가입하고 자산을 연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지갑 등 한정판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모바일 금융플랫폼인 토스는 ‘토스 만보기’를 선보여 걷기 운동을 현금으로 보상해 준다. 하루 5000보를 걸으면 10원, 1만 보는 30원 등 최대 1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동네 산책하기’를 이용하면 지정된 인근 카페나 편의점을 방문하기만 해도 하루 100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행 등으로 앱 방문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금융회사들의 주요한 과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앱테크 환경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방문 등 꼼꼼한 일정 관리만 잘하면 소소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로 괜찮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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