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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9일(水)
일촉즉발 우크라 사태 속… 美-러 외교수장 21일 ‘최후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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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지어 행진하는 러 전차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만 병력을 배치한 가운데, 18일 러시아 탱크와 장갑차들이 2014년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서 줄지어 행진하고 있다. AP 뉴시스
■ 美 블링컨 국무-러 라브로프 외교장관, 제네바서 해법 모색

작년 스톡홀름 회동 후 첫 만남
군사적 긴장 완화위한 협상 전망
외교수장간 만남은 성사됐지만
백악관 “러는 언제든 공격 가능”

우크라內 러 외교인력 철수설 등
전쟁발발 징조에 국제 긴장 고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장서우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전쟁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오는 21일 만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최후의 담판’을 가진다. 미·러 외교수장 간 만남 성사에도 백악관이 직접 “러시아가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유럽과 러시아 간 견해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외교 공관 철수설까지 나돌면서 미국은 러시아 관련 제재, 우크라이나 무기 추가 지원 등으로 대러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블링컨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이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12월 스톡홀름 회동 이후 처음으로, 양측은 우크라이나 국경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교 해법을 놓고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러시아와 주요 관심사를 공유하고, 공통점을 찾을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라브로프 장관과의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경로를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대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가 크고 지난 10일 미·러 차관급 회담과 12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러 회담,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러 회담 등 연이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 데 이미 실패한 만큼 이번 회담이 충돌 전 마지막 협상 기회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서방 진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날 선 경고음이 이어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결과와 관련해 유럽 국가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외교인력 철수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키예프 주재 러시아대사관에 머물던 외교관·가족 18명 등 약 30명이 러시아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부인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측이 외교인력 철수에 대해 알려온 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러 제재·우크라이나 지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무부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친러시아 활동을 벌이는 개인 4명의 금융자산을 동결하는 제재안을 20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방공 미사일 시스템, 대전차 미사일 방공무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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