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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9일(水)
산업銀, 기업 구조조정 실패에… 개미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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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주가 이틀새 13%↓
7개월전 4만원대서 ‘반토막’

“주주들도 줄줄이 떠나려 해
이동걸 회장 구속하라” 분통


대우조선해양 등 KDB산업은행이 주도하는 기업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유탄을 맞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 심사 불승인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장 대비 6.93%나 하락한 주당 2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18일에도 6.60% 하락한 2만1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한때 4만 원대까지 올랐던 주가가 7개월 새 거의 반 토막 났다. 19일에도 오전 장 개장 시초가가 2만1550원까지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 실패와 주식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경쟁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2~4% 정도 하락한 점과 비교하면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 폭이 경쟁사들보다 상당히 크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은 매각 작업 실패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도 증권사 게시판 등을 통해 매각 불발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아이디 ‘liil***’는 증권사 게시판에 “어차피 망해야 하는 회사 살려둔 것은 산업은행 잘못”이라며 “EU든, 현중(현대중공업)이든 아무 잘못 없다. 직원들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탈출 러시. 주주들도 탈출 러시 시작”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zizi****’는 “일본의 수없이 사라진 조선업 기업처럼 대우조선해양도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산업은행, 민주노총 모두 대우조선해양을 주인 없는, 빨대만 꽂으면 되는 회사로 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jhcs***’ 아이디를 쓰는 투자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구속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매각 무산 재료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며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와 미국 시장 상황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에 의해 중흥그룹에 매각된 대우건설 역시 인수기업과 대우건설 노조 사이에 경영권 독립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우건설 주가는 노조가 중흥그룹 인수단 사무실을 점거해 인수단이 철수한 지난 17일 전장 대비 3.19% 빠진 5770원에 장을 마감했고, 18일에는 6.24%나 하락한 5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한때 90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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