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5.29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법원·검찰
[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19일(水)
故 김문기 편지 공개…“초과이익 조항 삽입 3차례 제안…반영 안돼”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수 있습니다.
▲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남도개공 사장에 “너무나 억울하고 원망스러워…변호사 선임 부탁”

특혜 의혹을 받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김문기 개발1처장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김 처장의 동생 A씨가 19일 공개한 편지에는 “너무나 억울하다. 회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처장은 “그 결정 기준대로 지난 3월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적었다.

또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오히려 민간사업자들에게 맞서며 회사(성남도개공)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고, 그들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시 임원들이 누구인지, 성남시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윗선과의 연관 의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처장은 연합뉴스와의 생전 인터뷰에서도 사업협약서 검토 의견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어서 올렸는데 7시간 뒤에 사라진 것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만든 전략사업본부 측에서 빼라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전 확정 이익 방식으로 결정이 났지만, 실무부서 입장에선 호황이 되면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자는 차원에서 저와 직원들이 그런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편지에서 “너무나 억울하다. 회사가 원망스럽다” 등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 10월 6~7일 양일간, 13일 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회사 일로 조사받는 저에게 어떠한 관심이나 법률 지원이 없는 회사가 너무나 원망스럽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전문 변호사의 선임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노트 2장 분량으로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란 제목의 편지는 그가 숨지기 약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 말께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검찰 수사를 받던 그가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이며 유서는 아니다.

A씨는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바로 전날인 지난해 12월 20일 성남도개공이 특별감사를 거쳐 김 처장의 징계의결을 요구한 의결서 및 김 처장이 회사에 제출한 경위서도 공개했다.

김 처장은 지난해 9월 25일 성남도개공을 그만두고 민간인 신분이던 정민용 변호사가 공사를 방문해 비공개 자료인 민간사업자 평가배점표 등을 열람하게 했다는 사유로 자체 감사를 받아왔다.

성남도개공은 의결서에 “중징계 처분함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고 적었다. 김 처장은 경위서(11월 4일자)에서 “열람 당시 정 변호사가 검찰에서 밝혀진 (범죄) 사실들을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열람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진중권 “어이가 없네”…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실현 ..
▶ “최민희에 빚” 조국 저격한 정유라…“내로남불 끝판왕 절..
▶ 국민예능 출연 개그맨 남편…가정폭력·불륜에 양육비도 안..
▶ 손연재, 오는 8월 결혼…배우자는 9살 연상 일반인
▶ ‘마스크 올리라’는 조교에 훈련병 “한번 싸우던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텍사스 총격범, SNS ‘유보’서 살해..
나이지리아의 비극…무료 급식받으려..
‘마스크 올리라’는 조교에 훈련병 “한..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노조·서울시..
사랑하는 사람있다면 결혼? 2030 여성..
topnew_title
topnews_photo 박찬욱,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수상송강호, ‘브로커’로 한국 최초 남우주연상칸(프랑스)=안진용 기자‘칸의 단짝’이라 불리는 박찬욱(오..
ㄴ 박찬욱·송강호 인터뷰…“따로 와서 같이 받으니 더 재미있다”
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진중권 “어이가 없네”…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공약 실현..
김정은, ‘요요’ 현상 겪는 듯…반년 전보다 ‘후덕’
[속보]여야, 6·1 지방선거 목전 손실보상 추경안 합의
line
special news 임영웅 점수누락 논란 ‘뮤뱅’ 경찰 조사 착수...권..
최근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가 1위를 하지 못한 것이 점수 ..

line
손연재, 오는 8월 결혼…배우자는 9살 연상 일반인
신규확진 1만2654명, 나흘째 1만명대…위중증 188명·사..
경기 19.06%, 계양구 22.66%...6·1지선 사전투표율 역대..
photo_news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통산 14번째 정..
photo_news
‘웃찾사’ 개그맨 임준혁 사망…사인은 심근경색
line

illust
들뜨지 않은 이지은, “저는 아이유입니다.”

illust
당신도 식(植)집사?...‘반려식물’ Z세대의 새 동반자
topnew_title
number 텍사스 총격범, SNS ‘유보’서 살해·성폭행 위협…..
나이지리아의 비극…무료 급식받으려다 어린이..
‘마스크 올리라’는 조교에 훈련병 “한번 싸우던가..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 노조·서울시 합의…“6월..
hot_photo
46세 우희진, 방부제 미모…“행복..
hot_photo
최진실 딸 준희 “화병으로 쓰러질..
hot_photo
이근 “침투작전 중 양쪽 무릎 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1년 1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