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총상금 76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챙겨 공동선두인 리 호지스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PGA 웨스트의 스타디움코스와 니클라우스토너먼트코스, 라킨타컨트리클럽을 번갈아 돈 뒤 스타디움코스에서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 스타디움코스에서 경기한 선수 중 이경훈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경훈은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4번(파4), 16번(파5), 1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후반 들어 1, 2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경훈은 5번 홀(파5)에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져 1벌타를 받아 보기를 남겼지만 7번(파4)과 8번(파5),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챔피언 김시우는 라킨타컨트리클럽에서 1라운드를 치렀고 4언더파 68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스타디움코스에서 역시 4언더파였다. 니클라우스토너먼트코스에서 첫날 일정을 마친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2위, 강성훈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96위다.

지난해 김시우에게 1타 뒤져 준우승에 만족했던 캔틀레이, 그리고 호지스는 라킨타컨트리클럽에서 나란히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랭킹 1위인 욘 람(스페인)도 라킨타컨트리클럽에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