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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21일(金)
전문대, 대선후보들 ‘정시 확대’ 공약에 당혹… “충원율 더 떨어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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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신입생 모집 난항
“성적중심땐 더 어려울것”


전문대들이 여야의 대선 주요 후보들이 입시공정성 강화를 위해 ‘정시 확대’를 주요 교육공약으로 내세우자 당혹감에 휩싸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렵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능력중심 교육 문화’가 ‘학력 중심’으로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와 전문대학가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대가 지난주 정시모집 마감 이후 곧바로 결원 충원을 위한 ‘자율모집’을 진행하며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들은 자율모집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도 대학별로 신입생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전문대 신입생 충원율은 2000학년도 94.3%에서 2021학년도 84.4%로 일 년 사이 9.9%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단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 일부 학과·학교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여자간호대와 삼육보건대 등 간호보건계열은 각각 23.4대 1, 22.5대 1 등을 기록, 전년 대비 경쟁률과 지원자 수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일부 인기 학과는 ‘U턴 입학’ 희망으로 경쟁률이 늘어났지만, 경쟁률과 등록률은 다른 문제”라며 “일반 대학 합격자 발표 이후 실제 충원율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대 측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거대 양당 후보들이 밝힌 정시확대 공약에 대해서 우려하는데, 능력중심주의 사회로 변화하며 전문인재 양성으로 각광받던 전문대가 정시 위주의 성적중심주의 속에서는 다시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불거진 지방대·전문대 위기는 고등교육체제 혁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전문대교협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등직업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고등직업교육 분야에 대한 주요 정당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문대교협은 고등교육체제를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기능에 따라 재구조화하고,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법적 근거 등을 주요 공약 어젠다로 제시할 방침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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