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무원노조 타임오프 반대”…李·尹 겨냥 ‘노동 포퓰리즘’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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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귀국… 선거운동 도울 듯
‘NO 가족리스크’ 부각 차별화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양강 후보가 찬성한 ‘공무원·교원 노조 타임오프제’에 대해 “노동 포퓰리즘”이라며 “도입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자신의 배우자와 딸 등을 선거운동에 동원하며 ‘무(無) 가족 리스크’를 부각하는 등 연일 양강 후보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공무원과 교원 노조 전임자가 노사 교섭 등을 하는 것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타임오프제가 입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근로자란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인데 근로를 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서도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선되면 관련법의 재개정을 포함한 강력한 무효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교원 노조 타임오프제는 지난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 상임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등을 앞두고 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법안 통과에 찬성한 ‘노동이사제’ 역시 비판했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노동이사제의 통과는 노동 기득권과 정치 기득권의 야합으로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보다는 권력 경쟁으로만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동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노동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사제를 통과시킨) 양당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무기로 노동 기득권과 야합함으로써 대한민국을 기득권들이 적대적 관계를 맺고 공생하는 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는 지난 23일 귀국해 금명간 안 후보 선거운동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안 박사 귀국과 관련해 ‘가족 리스크’가 없는 점이 부각돼 안 후보의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리스크’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