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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25일(火)
20년간 바이러스 면역 반응 연구… 감염성 질환 치료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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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 제15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선정

- 기초의학부문 신의철 교수
“코로나 초기 논문들 검증 부족
서두르지 않고 정보 바로잡아”

- 임상의학부문 이정민 교수
소화기계 질환 영상 진단 공로
열치료술 도입 간암 재발 낮춰


“간암은 국내 암 발생률 7위로 재발률이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큰 상을 주신 만큼 임상의학 연구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15회 아산의학상 임상의학 부문에 선정된 이정민(55) 서울대 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산재단은 올해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신의철(50)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 이정민 교수를 선정했다. 또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김성연(37)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부 교수와 서종현(37) 울산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가 선정됐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소화기계 질환의 영상 진단, 예후 예측, 중재 시술 분야 연구에서 세계적인 공을 세웠다. 간세포 특이 조영제를 이용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간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는 국제 간암 진단 가이드라인에도 반영됐다. 또한 MRI의 한 기법인 ‘확산 강조영상’을 통해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 후 반응 평가를 분석한 연구는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No-Touch 고주파 열치료술’을 국내에 도입해 간암 재발률을 낮췄다고 평가받는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신 교수는 지난 20년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연구해 감염성 질환의 치료 방향을 제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 교수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는 논문들이 급하게 나오다 보니 검증이 부족하고 잘못된 결과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저희는 한 발짝씩 늦춰가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을 1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분석한 결과, 항체 반응은 감소하더라도 면역세포인 ‘기억 T세포’는 10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신 교수는 “백신 접종 뒤 돌파감염 우려가 있을지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은 막아준다는 의미”라며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2018년에는 급성 A형 간염에 감염됐을 때 간염 바이러스와는 상관없는 면역세포인 ‘방관자 T세포’가 활성화돼 간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기초 및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3억 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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