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초미세먼지 배출량 대폭 줄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 무상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硏 “3등급 이하 차량 운행제한 해야”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실시된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이 목표치를 넘긴 147.2t 줄었다.

25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2차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평가와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서울 지역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147.2t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시가 설정한 감축 목표인 120.6t을 훌쩍 넘긴 결과다. 또 5년 전인 2016년 시 초미세먼지 총배출량의 16.9%와 맞먹는 수치다.

미세먼지 2차 생성의 주요 전구물질(재료)인 질소산화물(NOx)은 3041t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감축 대책 중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었다. 시는 관리제 기간에 서울 전역에서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노후 차량의 운행을 제한한 바 있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감축량은 82t으로 전체 감축량의 55.7%를 차지했다. 질소산화물 감축 비중은 71.3%에 달했다.

보고서는 “차량 운행 제한 효과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서울시 전역 3등급 이하 모든 차량의 상시 운행제한 도입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