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푹’ 꺼졌다…최근 7년간 서울시 싱크홀 169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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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예방 예산은 28억5800만 원…2차 전수조사 진행 중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모두 169건으로 집계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33건으로 확인된 싱크홀은 2016년 57건으로 급증한 뒤 2017년 23건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8년 17건, 2019년 13건, 2020년 15건, 지난해 11건으로 매년 10건 이상 싱크홀이 생기고 있다.

새해 들어 지난 23일 하루에만 두 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23일 낮 12시 5분쯤 종로구 종로5가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3ｍ, 세로 2ｍ, 깊이 1ｍ의 싱크홀이 생겼다. 이어 같은 날 오후 8시 32분쯤 강서구 마곡동의 건설 현장 옆 인도에서도 가로 0.5ｍ, 세로 1.5ｍ, 깊이 3ｍ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 예방을 위한 서울시 예산은 올해 28억580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600만 원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3년간 했던 서울시 관리 도로 대상 공동(땅 속 빈 공간) 전수조사를 2차로 5년에 나눠서 하니 연간 예산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2014년 8월 석촌 지하차도에 싱크홀이 발생한 뒤 201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를 대상으로 공동 전수조사를 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올해 말까지는 2회차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민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