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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26일(水)
“작년 세계 반도체 재고량 5일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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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공급망 조사’결과
‘520억달러 지원법’ 통과 촉구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50개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받은 공급망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검토 보고서에는 2019년 대비 2021년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17% 늘었지만,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량은 같은 기간 40일 치에서 5일 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6개월, 길게는 2025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상무부는 비정상적 가격 조사 방침과 함께 의회에도 반도체 생산 촉진을 위한 520억 달러(약 62조 원) 규모 기초연구비 지원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은 우려스러운 수준의 반도체 부족 사태를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실수할 여지가 없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현재 아날로그칩 등 일부 제품의 리드 타임(상품 생산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84~182일에서 103~365일까지 배가 늘어난 상태다. 상무부는 이것이 “해외 제조 공장들이 2~3주 동안 문을 닫고, 3~5일 치 분량의 재고만 남은 국내 제조시설에서 노동자들을 일시 해고해야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결론 내렸다. 실제 지난해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줄줄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770만 대 감소했고, 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포인트 이상 낮췄다. 자동차 가격 폭등은 중고차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전체 인플레이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 반도체 제조 공장이 생산 능력의 90%를 가동하고 있어 당장 공급을 끌어올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러몬도 장관은 “문제 해결을 위해선 상원 통과 후 하원에서 계류 중인 ‘미국 혁신·경쟁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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