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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2년 01월 28일(金)
대표·임원·감사… 성남FC 李 측근 장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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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이헌욱 등 성남FC 거쳐
2018년 李 경기지사 취임후
道산하기관으로 옮겨 고액연봉
이들이 무슨 역할했나 의구심

네이버의 성남FC 40억 후원
대검 금융자료 조사 막아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가 기업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160여 억 원의 사용처와 성남지청의 관련 수사 뭉개기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성남FC엔 이 후보 측근이 줄줄이 포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네이버가 성남FC에 후원금 40억 원을 낸 것과 관련해 대검이 성남지청의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자료 요청을 반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가 2014~2018년 시민구단 성남FC 구단주를 맡을 당시 그의 측근들이 구단 임원으로 포진했던 것으로 파악돼 이들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이 후보가 2018년 경기지사에 취임하자 다시 경기도 산하기관으로 자리를 옮겨 고액 연봉을 받았다. 성남FC 마케팅사업부장·홍보마케팅실장을 거친 이석훈 전 성남FC 대표이사(2016년 1월~2018년 3월)는 2019년 1월부터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이헌욱 전 성남FC 감사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6년 3월부터 1년간 성남FC 감사를 지낸 후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지냈고, 현재 이 후보 대선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그는 공교롭게도 성남FC 감사를 지내기 전 네이버의 후원금 40억 원을 받은 뒤 성남FC에 지원한 시민단체 ‘희망 살림’에서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윤기천 전 성남FC 대표이사(2018년 3~12월)의 경우,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 비서실장 등을 지낸 최측근으로 꼽힌다. 윤 전 대표는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12년 이 후보의 지시에 따라 친형인 이재선 회계사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성남시축구협회장을 지낸 이기원(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 씨의 조카도 2015~2017년 성남FC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하며 후원금 모집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들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면접 등을 통해 능력을 검증받아 공정하게 채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지청 수사과는 2015~2016년 네이버가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희망 살림’을 거쳐 성남FC에 후원금 40억 원을 건넨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하던 중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 전결로 대검에 FIU 자료 의뢰 요청서를 보냈으나 이를 반려했다고 한다. 이에 대검은 입장을 내고 “당시 성남지청이 수사 중인 범죄사실 외에 사건이 송치되기 이전 경찰에서 별도로 수사가 진행 중인 내용까지 포함해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절차상 문제가 있어 이를 재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유섭·이은지·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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