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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2월 08일(火)
IT업계 ‘NFT 열풍’… 포털·이동통신·게임사 시장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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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세계 시장규모 96조

KT, 스토리위즈 콘텐츠 활용
크래프톤, 총 80억 지분 투자
넷마블, 관련 사업 추진 돌입
네이버·카카오, 미래사업 육성


포털, 이동통신, 게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계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NFT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게임·웹툰 등 콘텐츠를 NFT로 발행·유통하는 등 관련 사업을 속속 구체화하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태티스타와 제퍼리 투자은행 분석 결과, 2019년 240만 달러(약 29억 원) 수준이던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올해 350억 달러(42조 원), 2025년에는 800억 달러(96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KT는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NFT를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콘텐츠와 부동산, 스포츠 등의 자산을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KT NFT 베타 서비스’(가칭)도 선보인다. 디지털 자산 사업 기반 확충을 위해 BC카드와 K뱅크, KT 알파 등 그룹사는 물론 블록체인 전문기업, 자산보유 기업 등과의 제휴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0월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기반 ‘이니셜’ 서비스 및 DID를 활용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신한은행, 삼성SDS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3사는 NFT 발행과 마켓 플레이스 분야 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NFT 접목이 쉬운 게임업계는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크래프톤은 전날 NFT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옥션블루’와 ‘엑스바이블루’에 8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독립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를 통해 메타버스 및 NFT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NHN도 같은 날 자회사 NHN빅풋을 중심으로 사업조직을 통합 개편하고 블록체인·NFT 게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와 컴투스 등을 필두로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들도 관련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NFT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최수연 새 대표 내정자 체제 출범을 앞두고 NF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 스노우와 인공지능(AI) 기업 알체라가 함께 만든 조인트벤처 ‘팔라’를 통해 NFT와 관련 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도 메타버스를 카카오의 미래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NFT를 메타버스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IT 기업들이 NFT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NFT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자사 플랫폼에 이용자를 고정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내 토지, 건물 등은 물론 게임 아이템 등을 사고파는 데도 NFT가 활용될 수 있어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 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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