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운·Fed 긴축우려에 뉴욕증시 하락… 코스피도 ‘흔들’

■ World Exchange Now
-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금값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6포인트 내린 2717.63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88억 원을, 기관이 514억 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175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7포인트 낮은 2714.52에서 시작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날 종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하락세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22.24포인트(1.78%) 내린 34312.03으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79포인트(2.12%) 내린 4380.22로, 나스닥지수는 407.38포인트(2.88%) 내린 13716.72로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포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는 점도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장기 채권의 일부를 매각해 장기 금리를 더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99.99K의 g당 가격은 전일 1.21%(860원) 오른 7만207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6만9860원에서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