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22일 확진자數 세계 최다… 정부는 “위중증 안정”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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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2-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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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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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핫팩 나눠주는 의료진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17만1452명 발생한 2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직원들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3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시민들에게 얼어붙은 손을 녹이기 위한 핫팩을 나눠주고 있다. 곽성호 기자


김부겸 총리 중대본회의 발언
“두려워말고 자신감 가지시길”

보건소들 코로나外 업무 마비
기업도 격리 급증에 피로누적


23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17만1452명을 기록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네 자릿수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전 세계 각국의 신규확진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한때 80만 명을 넘겼던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현지기준) 기준 8만9024명으로 집계되면서 한국보다 더 적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독일은 15만8507명, 러시아는 13만5172명, 브라질은 10만128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크게 확산했던 영국도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수 3만8409명, 인도 1만3405명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출구를 찾는 초입” 발언에 이어 23일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언급했지만, 내달 확진자 정점 도달까지 대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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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10만5973명(61.9%)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부산 1만2815명, 경남 8016명, 대구 6306명 등 비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도 뚜렷했다. 이 가운데 인천 동구보건소는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외의 보건진료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 125명 중 가용할 수 있는 110명 모두 감염병 대응업무에 투입했다. 대구 한 보건소 관계자도 “직원들이 모두 일반 진료와 업무를 중단하고 재택치료 관련 정보제공과 민원안내 등에 투입되고 있지만 확진자의 문의전화 벨 소리가 출근부터 퇴근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보건소도 방문보건,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을 비대면으로 병행했으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직원 280여 명 중 150여 명을 상황실에 투입해 24일부터는 감염병 업무만 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도 늘어나는 확진자 및 격리자를 감당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A 대기업 관계자는 “인원을 구체적으로 적시해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매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격리자와 검사자가 쏟아지다 보니,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 대기업은 확진자 발생으로 어렵게 추진한 해외 행사 일정을 갑작스레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소 절반가량이 재택근무 중인 C 식품회사는 3교대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데 확진자 발생 시 휴무 조가 급히 투입되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혼란은 국내외 연구기관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달 말에서 내달 중 14만∼2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통제망을 벗어난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가족 간 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인지현·박세희·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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