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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2년 02월 24일(木)
유가·추경·공공요금 인상 등 악재 수두룩… ‘인플레 잡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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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 전망 2.0% → 3.1%

우크라 사태에 유가 더 뛸 우려
생산자물가지수도 0.9% 상승

금리는 이미 두차례 올려 ‘동결’
물가 급등세에 4월 인상 유력


물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24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제시한 3.1%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물가의 고공행진은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특히 민심이반을 불러올 수도 있다. 당국이 모든 경제정책 역량을 물가 방어에 쏟아부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당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16조9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대선 뒤로 미뤄진 공공요금 인상 등이 겹쳐지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대내외 변수로 치솟는 물가 =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장 주목된 지점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보다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이었다. 한은이 전망한 물가 상승률 전망치 3.1%는 지난해 11월 한은의 기존 전망치(2.0%)보다 무려 1.1%포인트나 높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기획재정부의 전망치(2.2%)보다도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2.4%에서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물가 전망치를 높여 잡기도 했다.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다. 국내외로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더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계속 밀어 올리고 있다. 애초 한은이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을 발표할 당시 생각한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76달러(원유 도입단가 기준)였다. 기재부는 이보다 더 낮은 73달러를 기준으로 잡았다. 그러나 현재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시아의 대(對) 유럽 석유·가스공급 차질이 일어날 경우 두바이유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유가 상승은 생산자물가 등을 밀어 올리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2015년=100)는 114.24로, 전달 대비 0.9% 높아졌다.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일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가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실물경제와 증시에 큰 부담을 준다. 무엇보다 체감물가 상승과 실질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민심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동결, 4월 인상 유력 =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 급등세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다소 여유가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 효과나 우크라이나 및 오미크론 확산 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례도 없다. 그러나 물가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만큼, 다음 금통위가 열리는 4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총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분기까지는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2분기에 빠르게 재개될 수 있는 예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대환·정선형 기자
e-mail 임대환 기자 / 경제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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