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7.9% 올라 40년만에 최고… 다우 0.34% 하락

■ World Exchange Now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3174.07로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43%) 밀린 4259.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58포인트(0.95%) 떨어진 1312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소비자물가와 유가 상승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등에 주목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전년 대비 7.9% 올랐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7.9%는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강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전장 대비 배럴당 2.68달러(2.46%) 하락한 10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2%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의 주가는 회사가 20대1로 주식분할에 나서고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