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민주주의 공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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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공부

얀 베르너 뮐러 지음, 권채령 옮김.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의 부상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프린스턴대 정치학 교수인 저자가 ‘아사리판’이 된 세계 정치를 일갈하며 ‘민주주의의 미래’를 펼쳐 보인다. 더 좋은 정치를 갈망하는 시민들을 위한 민주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한다. 윌북. 284쪽, 1만7800원.

헬프 미 시스터

이서수 지음. ‘미조의 시대’로 22회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삼대가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플랫폼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의 현실, 혈연과 인연으로 엮인 가족 구성원의 연대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은행나무. 344쪽, 1만5000원.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이어령 지음. 지난달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유고 시집. 종교에 의탁하면서 얻은 영적 깨달음과 참회, 모든 어머니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 자라나는 아이들의 순수와 희망,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이민아 목사를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열림원. 212쪽, 1만3000원.

에르메스 수첩의 비밀

브리지트 벤케문 지음, 윤진 옮김. 파블로 피카소의 ‘우는 여인’의 모델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도라 마르라는 여성 예술가의 삶을 재구성했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마르의 예술과 생애를 퍼즐처럼 그려낸 책은 수첩 속 단서를 추적해가는 구성으로 흥미를 끈다. 복복서가. 364쪽, 1만7000원.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최지인 지음. 청년의 일과 사랑과 아픔을 시적 언어로 표현해온 작가의 두 번째 시집. 2020년대 ‘비정규직 청년 세대’의 삶과 현실의 공간을 넘나드는 다성적인 목소리로 들려준다. 부조리한 세상의 그늘에서 위태롭고 불안정한 생활을 꾸려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창비. 216쪽, 9000원.

숨을 참다

김종진 외 14인 지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더욱 불안정해진 노동자들의 삶을 기록한 르포. 저자들은 지난 2년간 국가와 기업이 무엇을 했고 또 하지 않았는지, 팬데믹은 누구에게 이득을 안기고 누구에게 고통을 줬는지, 안정과 복지는 누구를 제외했는지 등을 묻는다. 후마니타스. 336쪽, 1만8000원.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적 편견

기타무라 히데야 지음, 정문주 옮김. 성차별이나 직장 내 괴롭힘, 정치인의 망언 등 배경에 숨겨진 무의식적 편견을 설명한다. 저자는 무의식적 편견을 줄이려면 나와 상대의 처지를 바꿔 생각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시그마북스. 216쪽, 1만3500원.

뉴 컨피던스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뇌과학 이론으로 성공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에 대한 발견을 담았다. 경기 침체, 감염병 유행 등 불안한 시대일수록 자신감을 연마해야 더 나은 성취를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RHK. 392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