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하려… 올해도 ‘수익형 부동산’에 돈 몰릴까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하면서 건설·시행사들은 올해 전국에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을 분양하거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밀집한 위례신도시 업무용지 지구(경기 성남시 창곡동) 모습. 한화건설 제공

작년 21만건 거래…56%늘어
아파트 거래량 급감과 대조적
건설·시행사들 분양준비 분주

수익형 부동산은 부동산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다. 주택시장 규제가 심할수록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기 때문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시장 규제 심화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나 전체 건축물 거래량은 211만430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업 업무용 건물은 전국에서 총 38만849건이 거래됐다.

수익형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수년 동안 주택시장에 강력한 규제가 계속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해 오피스텔을 제외한 오피스·상업시설 등 비 오피스텔 건물 거래량도 21만5816건(약 56%)이나 된 것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은 올해도 전국에서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을 분양하거나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에서 소형 평면 고급 오피스텔 ‘엘루크 서초’가 분양 중이다. ㈜스튜디오디컴퍼니가 시행하며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330실 규모다. 시공에는 롯데건설이 참여한다.

㈜신영은 4월 경기 파주시 운정 3지구 A42블록에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1∼2층, 연면적 3361㎡, 전용면적 28∼90㎡ 총 56실(1층 35호실, 2층 21호실) 규모로 스트리트몰 형태로 조성된다. 화성시 송동 690-1, 690-2(지원53블록·동탄2신도시 중심지역) 일대에서는 ‘동탄 디웨이브’ 오피스가 오는 4월 분양한다. ㈜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는 지하 1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면적 29∼95㎡ 총 359실 규모다.

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358-5번지 일원에서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에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차량으로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1호선 서부정류장역까지 약 5분 내외에 닿을 수 있다.

광주 서구 화정동 23-19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화정2차 골드클래스’가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동시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2개 동 총 138가구 및 단지 내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된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같이 짓는 가치(Build Value Together)’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공생 가치 창출, 지역사회와의 동행,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김순환·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