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은통산단에 스마트 팜 제어 ‘첨단 바이오 기업’ 유치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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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오명근 기자

경기 연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은통일반산업단지(BIX)에 스마트팜 제어기술을 갖춘 첨단 바이오 기업을 유치하는 등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연천군은 지난 25일 군청 본관 상황실에서 김광철 군수, 노갑선 ㈜우리기술 대표, 이민우 경기도 투지진흥과장,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 BIX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천군과 ㈜우리기술은 700억 원을 투자해 연천 BIX 내 산업용지를 매입, 공장과 연구소 등 산업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사업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연천BIX 내 4만3949㎡의 부지에 바이오 산업시설이 완공될 경우 181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기술은 천연물(농산물)의 바이오 소재화를 위한 추출·정제·분석 시설 및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한 후 천연 식물의 특정 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개발하고 항노화 천연물 의약품(신약)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연천군의 BIX 그린 바이오산업단지 및 친환경 스마트 팜 클러스터 조성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연천군은 지난해부터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은 귀리식품 소재화를 추진하는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천 BIX는 지난해 6월말 분양을 시작한 이후 식료품, 화학 등 9개 기업들이 분양계약을 완료했으며, 오는 28일 제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리기술은 1993년 설립한 연매출 500억 원 이상의 코스닥 상장사로 원자력발전소의 감시·경보·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신한울1· 2호기, 신고리5·6호기에 공급하는 세계 4번째로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또한 세계수준의 제어시스템을 바탕으로 식물공장 실증 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철도와 해상풍력 분야에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광철 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해준 ㈜우리기술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우리기술이 공장 가동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연천BIX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