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때문에…스위스 보험사 ‘Z’ 로고 포기

  • 문화일보
  • 입력 2022-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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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 보험 로고


‘Z’, 러시아군 및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상징
스위스 취리히 보험 ‘Z’로고 사용 안 하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의 불똥이 스위스의 한 보험사에까지 튀었다. 스위스의 취리히 보험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Z’로고가 전쟁을 지지하는 의미로 비춰지자 사용을 포기한 것.

27일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위스의 취리히 보험은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Z’로고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있어 당분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리히 보험은 파란 바탕에 흰색 Z 문자를 로고로 사용해 왔는데 러시아군과 전쟁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까 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리히 브랜드는 약 150년간 신뢰의 상징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가장 큰 보험사 중 하나인 취리히 보험은 이달 초 러시아에서 새 고객을 받지 않고 사업도 확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Z’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쟁을 지지하는 선전물의 상징으로 떠올라 현재 러시아 곳곳의 빌딩과 도로, 자동차, 티셔츠 등에서 다수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의 한 체조 선수가 유니폼에 ‘Z’를 그려 넣은 뒤 시상대에 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Z’의 유래를 두고 확실한 설명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승리를 위하여’라는 뜻과 서쪽을 뜻하는 ‘Zapad’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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