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범경기 1위만 12번… 정규리그 우승은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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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3-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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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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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영 기자의 베이스볼 스펙트럼

- 시범경기·정규리그 상관관계
작년 꼴찌 한화, 시범선 1위
시범 1위뒤 KS우승 5번뿐

시범경기는 테스트가 목적
베스트 멤버 본경기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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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오는 4월 2일부터 펼쳐진다. 9월 말까지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치러진다.

개막전은 오후 2시 잠실구장(한화-두산), 고척스카이돔(롯데-키움), 수원KT위즈파크(삼성-KT), 광주KIA챔피언스필드(LG-KIA), 창원NC파크(SSG-NC)에서 열린다.

올해 KBO리그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한 나성범(NC→KIA), 박건우(두산→NC), 박병호(키움→KT), 그리고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윤태현(SSG) 등 특급 신인들이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88년생 동갑내기이자 왼손투수인 김광현, 양현종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인다. 김광현은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해 모두 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0, 양현종은 3차례 등판해 모두 12.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42를 챙겼다.

올해 시범경기는 지난 29일 끝났고 LG, 롯데, KIA가 공동 1위(8승 2무 3패)에 올랐다. 그런데 지난해까지 시범경기 1위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5차례뿐이다.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KIA),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SSG)가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오히려 시범경기와는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였던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10위, 꼴찌였다. 두산은 2019년과 2021년 시범경기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2019년엔 한국시리즈 우승, 2021년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두산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8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체질. 그래서 ‘봄데’(봄에 강한 롯데)로 불린다. 시범경기는 1986년부터 시작됐다. 롯데는 1986년과 올해까지 12차례나 시범경기 1위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롯데는 1992년 시범경기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정규리그에선 3위였다.

시범경기와 정규리그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건 시범경기가 테스트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스프링캠프를 마치면서 구단별로 베스트멤버는 확정한다. 그리고 시즌 개막에 앞서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백업자원의 기량을 점검하며, 새롭게 바뀌는 규정에 적응하는 데 주력한다. 그래서 시범경기는 승패, 순위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 어떤 팀이 내실 있게 시범경기를 마쳤는지는 정규리그 뚜껑을 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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