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고무로, 뉴욕 변호사시험 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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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남편 작년이은 재도전에도
합격률 45% 관문 결국 못 뚫어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조카인 마코(眞子·30·사진 오른쪽)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小室圭·30·왼쪽)가 미국 뉴욕주(州) 변호사 시험에 또 떨어졌다.

교도(共同) 통신은 14일 발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이미 한 차례 변호사 시험에서 불합격한 고무로가 지난 2월 재응시했지만 이번에도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3068명이 지원해 약 1378명이 합격, 약 4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고무로는 오는 7월 예정된 변호사 시험에 세 번째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코 전 공주와 일본 국제기독교대(ICU) 동기인 고무로는 약혼 발표 뒤인 지난 2018년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마코 전 공주와의 결혼을 위해 일본에 일시 귀국하기 전까지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변호사 시험에 응시했지만 낙방했다. 고무로는 여전히 뉴욕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조수로 일하면서 6000만 원 안팎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고용 연장에 실패하면 비자 갱신이 안 돼 일본으로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고무로가 이번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2억 원 이상의 연봉이 보장됐지만, 낙방하면서 모든 게 불투명해졌다. 한편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기획 중인 일본 관련한 전시회를 무급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