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출근길 사진 찰칵’… 서초동 일상풍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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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4-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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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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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한 달째 출퇴근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출퇴근 차량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고 있다. SNS 캡처

■ 서초동 자택서 출퇴근 한달째

“직접보니 더 친근하게 느껴져”
SNS 올라온 촬영사진들 화제
과한 의전 대신 최소한의 경호
과거 대통령과 다른 新풍속도
일각선 “교통통제 불편” 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한 지 한 달째인 18일, 윤 당선인의 출퇴근길이 ‘서초동 풍경’을 바꿔 놓았다. 권위적 모습과는 거리가 먼 윤 당선인의 출퇴근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서 공유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초동과 윤 당선인 출퇴근길 주변 시민들은 조금은 불편하지만 당선인 행렬을 일상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8일 오전 윤 당선인의 거주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단지 앞에는 경찰 3명가량만 서 있었다. 출근 30분가량 전이었지만 외관상 눈에 띄는 경호 인력은 없었다. 경호처 직원이나 경찰관이 아파트 인근 곳곳에 배치돼 있는 대신, 필수 경로 인력만 대통령 출근 전 주변 경비에 나선 모습이었다. 주민들은 아이 손을 잡고 나와 유치원 승합차에 태우는 등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일상을 이어 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당선인 출근길이 눈길을 끌다 보니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는 시민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윤 당선인의 출근이 임박하자 모습이 사뭇 달라졌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벤츠, 캐딜락 차량이 지상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대통령경호처 직원, 경찰 기동대 등은 자택 인근에 배치됐다. 사복경찰도 경비태세를 갖췄다. 윤 당선인이 차량에 올라타자 경찰차 1대와 ‘싸이카’ 4대가 따라붙었다. 이 과정은 5분 정도면 끝나 일대 교통 상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출퇴근을 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먼저 보였다. 지난 15일 아파트 맞은편 인도에 선 여성 2명은 경찰차와 함께 윤 당선인을 태운 차량이 나오자 눈을 떼지 못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3) 씨는 “살고 있는 동네에서 대통령 출근길을 보다 보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초구 환경미화원 고모(58) 씨는 “해외에서는 가끔 수장들의 출퇴근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대통령 출근길을 볼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SNS상에서는 윤 당선인의 출퇴근길을 촬영한 사진이 다수 올라오는 등 화제를 끌고 있다.

다만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는 시민도 없진 않았다. 아크로비스타 앞을 지나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한 기사는 “배차 간격을 10∼15분 내로 맞춰야 하는데 교통통제에 막히면 1∼2분가량 늦어져 걱정될 때가 있다”며 “안 그래도 막히는 길이 조금 더 늦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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