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5월, 네버랜드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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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22-05-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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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수가루(조미숙), 네버랜드를 찾아서, 아크릴과 클레이, 54×90㎝, 2022


“애들은 잠을 재우면 안 돼요. 눈을 뜰 때마다 더 어른이 되거든요.” “요샌 아이들이 너무 많은 걸 배워서 요정 따윈 안 믿게 됐어.” ‘피터 팬’ 탄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대사다. 피터의 반짝이는 눈빛에 어른들이 더 감동을 받았다. 동심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네버랜드의 계절이 왔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동심으로 꿈을 캐는 작가 ‘미수가루’(조미숙). 그가 있어 아이들이 전시장으로 모인다. 그의 공룡 그림은 아이들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향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물론 아이와 함께 온 엄마가 더 좋아한다. 아들이 좋아해서 그려주곤 했던 공룡 캐릭터들이 어느새 시그니처 작업이 됐다. 종이 찰흙으로 빚어진 공룡들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는 명료하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언어와 경험으로 즐겁게 소통하는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꿈과 상상력을 되살려주고,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캐릭터의 해맑은 표정들이 작가를 많이도 닮았다. 꿈의 한마당에 초대받은 우리 기꺼이 동심으로 돌아가리라.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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